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스크트와 이별하다.

결국 SKT와 이별했다.

"넥서스원 오소서"를 외치고 다녔으나, 언제 나올런지도 모르겠고. 아이폰 요금제에서 한 달에 95000원씩 내는 요금제는 거의 공짜에 가깝게 살 수 있는데, 중요한 건 실제로 내가 내는 요금과 사용량의 차이.

몇 시간 전까지만해도 사용하고 있던 SKT에서 내가 한달에 내는 요금은 125천원에서 많을 때는 195천원 선까지였는데...(프로젝트 땜에 바쁘고 연락 많을 땐 20만원을 넘기도 한다) 이 중 기기 할부금을 빼면 실제 음성/데이터/문자에 들어가는 돈은 (이것 저것 패키지로 된 요금제를 합하면) 음성통화 450분 무료+문자500건+데이터무제한(이지만 거의 쓰지 않음)으로 이에 대한 요금이 한 달에 약 85천원에서 155천원 사이였던 것.

아이폰 요금제인 i프리미엄은 한달에 95천원을 내는 조건으로 음성통화800분에 문자는 어차피 잘 안쓰고, 3G망은 3기가까지 무료 사용. 현재와 같은 사용 조건이라면 차라리 이쪽이 훨씬 싼 편이다. 게다가 사무실이든 집이든 무선랜이 되니 데이터 요금은 얼마든지 저 3기가 내에서 소화가 될 듯도 하고.

결국 아이폰으로 가는게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이익이었다는 이야기며, SKT의 복잡하고 이상한데다가 쓰는 사람이 많다보니 다들 이렇게 쓰나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금제보다는 어느 정도 heavy하게 전화를 쓰는 사람에게는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얼른 옮기기를 ... 어제 버스에서 졸면서 생각하고 내리면서 결정.

올 해 인터넷도 거의 10년을 쓰던 SKBB(구 하나로)의 인터넷과 전화를 끊어버리고 LGD로 옮겨갔다. 어차피 광랜이 아닌 다음에야 속도나 성능은 비슷하지만, 집에서 편안히 무선랜을-도둑 무선랜을 쓰지않고-쓰고 있고 처박아두고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인터넷 전화가 아니라 부모님께 안부용으로, 동네에 끼니를 떼우러 나가거나 할 때도 간단히 들고 다닌다. (생각해보라, 동네 피씨방에서 집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더 나은 혹은 더 낫지는 못해도 더 마음에 들거나 마음이 편한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주위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걸 쓰고 있어서 그게 손해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귀찮아서 하지 못했던 것들.

끊어버리고 나니까 조금은 개운한 기분이 든다. 아이폰 도착할 때까진 전화가 불통이니 내일 아침엔 집 전화를 들고 출근해야지.

p.s. 인터넷 해지할 때 통합 상품 할인 어쩌구 드립을 치시길래, '아뇨, 핸드폰도 아이폰으로 바꿀래요'했던 게 현실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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